근거 중심의 진료와 창의적 연구로 미래의학을 선도
  • 명칭 : 대한대장항문학회(The 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
  • 소재 :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밤고개로 1길 10, 1519호(06349)
  • 전화 : 02-2040-7736, 7737 , 팩스 : 02-2040-7735
  • 목적 : 대장항문학의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간의 친목에 있다.
  • 창립 : 1967년 10월 27일
  • 회원수 (2023.11 현재) : 2443명 (평생회원: 2,234명, 정회원: 209명)
대한대장항문학회 50년사


1. 창립배경

대장항문병의 역사는 의학의 성인 히포크라테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질병이며 구미지역에서는 가장 빈발하는 위장관 질환이다. 우리 나라도 국민경제 수준의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의 대장항문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다. 그리고 연구분야에 있어서도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인 치핵, 항문주위 농양 및 치루, 치열 등은 물론이고 그 원인 규명이나 효과적인 치료법이 아직 확실하게 규명이 되지 않은 대장암, 염증성 장질환 등의 질환들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또 근래에 들어 대장항문 분야의 해부생리학의 발전과 함께 이들 질환의 치료 대책에 대한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되었다.

1) 창립준비
학계의 추세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본 학회를 창립하기 위하여 발기인 및 창립 준비위원회가 1967년 11월 18일 당시의 대한의학협회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발의는 당시 서울의대 외과 주임교수 고 진병호와 연세의대 외과 주임교수 고 민광식 사이에 이루어졌다. 본 학회의 창립동기는 원래 대학교수들이 준비하기 이전에 이미 한방식 비방등으로 주로 주사와 부식요법 등 비관혈적 요법을 위주로 하던 많은 개업의들에 의해 가칭 대한항문병학회를 창립하려는 계획이 추진되어 왔었다. 그러나 대학을 중심으로 학계에서는 이미 외국의 학회와 단체와도 제휴되어 있었던 것으로서, 개업의위주의 학회창립에는 연구 및 교육적인 측면과 국제적인 위상 면에서 볼 때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협의결과 개업의 8명이 포함되고 대학교수중심으로 학회가 창립하게 되었다. 창립 후 학회유지는 회원들의 회비와 이들의 기부금에 의하여 대부분 의지해왔다. 당시 준비위원으로는 진병호, 민광식, 박길수, 김자훈, 목돈상, 황규철, 김학윤, 이용각, 김광연, 이용우, 장선택, 안도영, 백태윤, 박용철, 박부회, 이인희, 김진복, 덕제의원장 박재복, 이관윤병원장의 19명이었다. 그후 1967년 12월 8일 박길수, 김광연, 장선택, 이인희, 박부희 이관윤등 6명의 상임준비위원장이 선출되어 창립총회까지 모든 제반상항을 계획하고 준비하였다.

2) 창립총회
외과 전문의가 주축이 되어 대한대장항문병학회가 1968년 4월 20일 오후 3시 대한의학협회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초대회장에는 진병호, 부회장은 김광연, 이사장 박길수와 전형위원 6명을 선출하였으며 입회비는 200원, 연회비는 1,000원으로 결정하였다. 당시 미국,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인도 등 여러 외국학회에서도 축하편지와 축전을 보내 본 학회의 창립을 축하하였다.
당시 창립취지문의 요약은
  1. (1) 본 영역 질환이 생명에 직접적인 위험을 주지 않는 질환이 많다하여 등한시되어 있는 점을 시정하여 학술과 임상을 통한 이의 개선
  2. (2) 본 학회 영역의 집중적인 연구로서 외국의 대장항문병학자들과의 제휴
  3. (3) 국민의 현 수준상 비과학적인 민간요법 특히 비방 부식요법, 오용된 한방요법 등에 의지하여 합병증 및 후유증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은 물론 많은 직장암에서 조기발견 의 기회를 놓치는 현상의 시정 등이었다.
결론적으로 본 영역의 전문적인 학술연구 및 최신치료법을 체계화하여 외과의사로 하여금 수술요법의 보편화와 기술적인 지도 그리고 국민에게 민간요법의 폐단에 대한 계몽등도 취지의 일부로 채택되었다.

2. 활동내용

창립이래 본 학회는 창립취지에 찬동하는 외과의사들의 형식을 초월한 일종의 전문적인 연구회의 성격으로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해를 거듭하여 많은 발전을 하였다. 1981년 10월 6일에는 대한의학협회 분과학회 협의회에 준회원 자격으로 가입하게 되었고 1985년 3월 6일에는 정회원학회로 승격되어 명실공히 하나의 독립된 학회로 발족하게 되었다. 1985년에 문화공보부에 정식으로 학회잡지를 등록하고 대한대장항문병학회지를 년 4회 발간하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학회의 오늘날의 발전에는 그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여러 전임회장 및 이사장들, 임원들의 꾸준하고 헌신적인 노력 그리고 여러 회원들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 덕분일 것이다.

1) 한국인 대장암 취급지침서 발간
대장암의 발생빈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대장암을 분류하는 방법을 전국 31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우 다양하여 통일된 의견을 수렴할 수가 없다고 판단되어, 본 학회에서는 1988년 5월 한국인 대장암 취급지침 제정위원회를 조직하였다. 김광연(위원장), 이찬영 외 외과5명, 병리과 3명, 내과 1명, 예방의학과 1명, 치료방사선과 1명 중 실행간사 3명을 선출하여 6회에 걸쳐 진지한 토론 끝에 대장암분류방법을 한국실정에 맞고, 국제간의 학술교류와 현재 통용되고 있는 분류와 병행할 수 있게끔 '한국인 대장암 취급지침서'를 1988년에 제정하여 우리 나라 대장암치료와 연구에 크게 공헌하였다.

2) 국제교류
대한대장항문병학회의 활동은 국제적인 학술교류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학술대회때마다 국내 및 국제대장항문병학회 회원을 초청, 연제발표와 특별강연이 있었고, 국내회원이 국제학회에 참석하여 연제발표 등을 하였다.
1995년에는 아시아대장항문병학회 회장으로 김광연회장이 선출되어 제5차 아시아대장항문병학회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 유치하였다. 528편의 연제와 대장항문학에 관련된 41편의 특강, 13개분야의 심포지엄, 워크Ъ, 비디오, 포스터발표 등으로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수준 높은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대장항문학의 진수를 선보였다.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미국, 호주, 이집트, 영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 참가해 세계적인 규모로 2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총1,223명이 등록하였다. 학술대회 사상 처음으로 국내 전문분과 국제학술대회로는 최대규모로 성공리에 개최되어 대한대장항문병학회의 위상을 전세계에 보이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다.

3. 회원과 임원

1) 회원
총2062명의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평생회원 1969명, 정회원은 93명이다. 평생회원은 연 회비의 10배를 일시불로 납부한 회원으로서 평생회원증을 받으며, 학술대회시는 참가비만 내면 되고 학회 참가시 명함에 평생회원의 증명이 붙고 우대를 받는다.

2) 회장과 임원
(1) 역대 회장단
임기 회장 차기회장 부회장 이사장 차기이사장
1968년 진병호   김광연 박길수  
1969년 진병호   김광연 박길수  
1970년 진병호   김광연 박길수  
1971년 진병호   김광연 박길수  
1972년 진병호(故)
김광연(잔여임기)
  김광연 박길수  
1973년 박길수   김광연 김광연  
1974년 박길수   김광연 김광연  
1975년 김광연   이인희 박길수  
1976년 김광연   이인희 박길수  
1977년 이인희   나도헌 김광연  
1978년 이인희   나도헌 김광연  
1979년 나도헌   장선택 김광연  
1980년 나도헌   장선택 김광연  
1981년 이용각 김학윤 장선택 김광연  
1982년 김학윤 장선택 김수태 김광연  
1983년 장선택 김수태 강중신 김광연  
1984년 김수태 강중신 김진복 김광연  
1985년 강중신 김진복 박용철 김광연  
1986년 김진복 손기섭 박용철 김광연  
1987년 손기섭 이찬영 황일우 김광연  
1988년 이찬영 조영국 황일우 김광연  
1989년 조영국 원치규 황일우 전규영  
1990년 원치규 황일우   전규영  
1991년 황일우 이경식 홍성국 우제홍  
1992년 이경식 문상은 전규영 우제홍  
1993년 문상은 전규영 김세민 박응범  
1994년 전규영 김세민 유 희 박응범 홍성국
1995년 김세민 유 희 민진식 윤 충 홍성국
1996년 유 희 민진식 우제홍 윤 충  
1997년 민진식 우제홍 박응범 박재갑  
1998년 우제홍 박응범 황 용 박재갑  
1999년 박응범 황 용 전수한 심민철  
2000년 황 용 전수한 문홍영 심민철  
2001년 전수한 문홍영 박재갑, 최경달 손승국  
2002년 문홍영 박재갑 심민철, 현구원 손승국  
2003년 박재갑 심민철 손승국, 이종균 이봉화  
2004년 심민철 손승국 이종균 이봉화  
2005년 손승국 이종균 이봉화, 허무량 한원곤  
2006년 이종균 배옥석 오남건, 김영덕 한원곤  
2007년 배옥석 오남건 한원곤, 김현식 전호경  
2008년 오남건 한원곤 김영진, 이동근 전호경  
2009년 한원곤 김영진 주영화 김남규  
2010년 김영진 이동근 전호경, 조동윤 김남규  
2011년 이동근 전호경 김종훈, 이상전 오승택  
2012년 전호경 김종훈 양형규, 김재황 오승택  
2013년 김종훈 김진천 김남규, 장용석 김광호  
2014년 김진천 김남규 이두한, 박웅채 김광호  
2015년 김남규 이두한 오승택, 최성양 박규주  
2016년 이두한 오승택 강중구, 황성환 박규주  
2017년 오승택 강중구 임석원, 서광욱 이우용  
2018년 강중구 임석원 김광호, 최정석 이우용  
2019년 임석원 김광호 유창식, 김영일 이석환  
2020년 김광호 유창식 박규주, 강동완 이석환  
2021년 유창식 박규주 윤서구, 서우석 엄준원  
2022년 박규주 윤서구 김형록, 육의곤 엄준원  
2023년 윤서구 김형록 이우용, 백무준 강성범  
(2) 임원: 27명, 이사진: 152명 (명단은 "임원명단" 란을 참조)

4. 학술활동

창립 8개월 뒤인 1968년 12월 6일, 앰버서더 호텔에서 국내외학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대한대장항문병학회 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6편의 연제가 발표되었고 "치핵치료에 대하여"란 제목으로 패널토의를 가졌다. 그후 계속적인 발전으로 제29차 학술대회는 1996년 12월 7일 서울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250명의 회원들이 참석하는 국제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알차고 훌륭한 학회로 성장하였다. 학술대회는 1991년까지는 매년 1회 개최하였으나 회원들의 요망으로 1992년부터는 춘계, 추계로 연 2회 개회하여 학회의 발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979년 제12회 학술대회때에는 대한대장항문병학회를 상징하는 각인을 제작하였으며, 초록집도 정식으로 편집하였다. 또한 1985년 제18회 학술대회때부터 회장특별강연을 마련하여 선배의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국내회원 상호간의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전달, 교류하고 논의하면서 학문적인 향상을 꾀하고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1991년에 정기집담회를 신설하기로 하였다. 첫해에 3회 개최하였으며, 1992년부터는 연 2회 개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연구와 향학열을 높이고 수준 높은 논문의 게재를 위해 애보트 주식회사의 장학금을 기부 받아 1994년부터 대한대장항문병학회 애보트 학술상을 시상하고 있고, 매년 수준 높은 논문을 선정하여 추계학술대회시 학술상패와 상금을 주고 있다. 1999년에는 정관을 현대 흐름에 맞게 대폭 수정하였으며 학회명을 대장항문학회로 하였다.

<학술지> 1984년 제17회 대회까지는 연 1회의 초록집 만을 발간하였다. 그러나 정식논문을 게재할 전문학술지의 필요성이 절박하게 되어 1985년 12월 제18회 학술대회와 때를 맞춰 본 학회의 학술지인 『대한대장항문병학회지』를 창간하여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1986년부터는 년 2회 발간하였고 1992년에는 년 3회, 1993년부터는 년 4회, 1999년에는 년 5회, 2000 년부터는 격월간(년 6회)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2006년 KCI에 등재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국제 데이터베이스인 EMBASE에 등재되었으며, 2010년 8월부터 영문학회지로 전환하여 저널명을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로 변경하였고, 2010년 SCOPUS와 Pubmed Central에 등재되었다. 2013년 29권 1호부터 세계화에 발맞추기위해 저널명을 『Annals of Coloproctology』로 다시 변경하였다.

5. 앞으로의 발전계획

최근의 의학의 추세는 전문과목이 점점 세분화되어 기관이나 장기별로 나누어 연구회, 집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분과학회로 발전시켜 각 회원의 권익과 의료분쟁에 대처하고자하는 경향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오랜 역사와 경륜을 지니고 있는 대한대장항문학회도 양질의 의료서비스와 의료시장 개방 등 의료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제도의 도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장항문병학회에서 추진하는 전문의는 학회차원에서 자격을 인정하는 것이지 국가나 타 사회단체의 공인자격은 아니다. 1996년 임시 상임위원회에서 전문화의 실시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되어 7월 24일 '대장항문병전문화를 위한 연구위원회'가 발족되었다. 9월 21일 부산 집담회에서는 미국, 영국, 일본 등의 대장항문 전문의제도와 수련제도에 대하여 회원들간의 공청회가 이루어졌다. 또한 학회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문의제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결과를 1996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하였다. 제도의 연구에 대한 시기의 적절성에는 전체회원의 79%가 찬성하였으며, 전문의의 명칭은 '대장항문병 전문의'가 39%, '대장항문외과 전문의'가 54%로 나타났다. 단점으로는 '너무 세분화되어 환자전체를 못 본다', '학회난립문제로 분과학회로 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외과의사의 자승자박으로 목을 조이는 결과를 가져오고 운신 폭의 축소, 위상저하등으로 심사숙고해야한다는 지적이 있었고, 현실을 반영하여 추가수련 및 개원의의 수련불가를 표시하면서 의료보험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후에 고려하여야 하고 외과전문의 활성화와 기술료 인상에 주력해야한다는 건의사항도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의견은 전문의제도가 대장항문학회뿐만 아니라 외과학회의 위상과 외과 전문의 수익체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울러 일반외과내의 다른 분야도 더욱 세분화되어 전문화되는 기폭제가 되리라는 의견이 많았다. 오히려 조기에 추진하여 외국연수 경비를 절감시키고 외과전문의의 기득권을 획득하여 수가를 개선 반영시키고, 특히 외과학회에서 전체적으로 세분화작업 실시를 요망한다는 안건도 있었다. 1998년 대장항문의사에 대한 자격요건을 심사하여 심사필증을 교부하였다. 매년 대장항문의사에 대한 심사를 시행하여 대장항문학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대장항문학의 발전으로 향후 국민보건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양질의 의료가 국민에게 제공될 것이며 의사들에게는 안정되고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믿는다.